서울은 전국에서 홈리스가 가장 많은 도시입니다. 그런데도 선거가 시작되면 홈리스의 삶은 쉽게 지워집니다. 후보들은 하나 같이 개발과 성장, 재건축과 균형발전을 말하지만 정작 거리와 쪽방 등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좀처럼 꺼내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철마다 노숙 현장과 무료급식소를 찾으면서도, 홈리스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책임 있는 약속은 보이지 않습니다. 모두가 점점 더 높은 도시를 말하고 있지만, 우리는 더 높은 도시가 아니라, 누구도 밀려나지 않는 도시를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