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2월, 날씨는 점점 추워지는데 여전히 국회 앞에는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지키려는 시민들의 농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농성의 핵심 구호, '내놔라, 공공임대'를 외치면 간혹 ‘뭘 내놓으라고? 맡겨놨냐?’라는 반응이 돌아오기도 하는데요, 재밌게도 이 못마땅하다는 반응이 이번 농성의 핵심입니다. 국제인권법에 따르면 국가는 모든 이들이 집다운 집에 살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번 호에는 주거권 투쟁, 즉 집 지키는 싸움을 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