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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뉴스 144호] 당연한 일들이 당연해질 때까지
2026. 1. 28.
[홈리스뉴스 144호] 당연한 일들이 당연해질 때까지
※ 글이나 사진을 누르시면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2026년 1월 <144호> (온라인 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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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홈리스에게 필요한 것은?” <사진=일양>
당연한 일들이 당연해질 때까지
매해 동짓날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홈리스추모제를 엽니다. 열악한 거처에 머물다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자리지요. 하지만 단순한 추모를 넘어, 우리는 더 큰 목소리로 당연한 것들을 요구해야 합니다. 공공성의 자리가 더는 좁아지지 않도록, 무조건적인 시설 입소 대신 적절한 공공임대주택이 제공되도록, 취약한 거처에 사는 모든 이들을 위한 법이 만들어지도록. 2026년 올 한해도 함께 투쟁해나갑시다.
이 달의 홈리스뉴스
[특집]
관리가 아닌 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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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행진에 나선 홈리스추모문화제 참여자들의 모습. <사진=홈리스추모제공동기획단>
2025년 한 해만 해도 435명. 거리와 쪽방, 시설 등지의 열악한 거처에서 삶을 마감해야 했던 홈리스의 수입니다. 지난해 12월 22일, 한 해 중 가장 밤이 길다는 동짓날, 이들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서울역 광장에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하지만 추모제는 추모로만 끝나서는 안 됩니다. 추모의 마침은 홈리스의 온전한 권리 실현으로 나아가야 하니까요.
[특집]
버려진 종이박스로 만든 공공성
▲ <공짜 의자가 필요해> 현장 지도 드로잉. <사진=필자>
한 인간으로서 환대받아야 할 존재의 자리는 공짜여야 마땅합니다. 돈이 없어도, 돈이 많아도 똑같이 가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서울역 광장을 보면 그 자리를 갖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점점 넓어져 가는 사유지에, 공공의 땅은 사라져 가고 있으니까요. 지난 홈리스 추모제 사전 마당에서는 버려진 종이박스로 줄어들어 가는 공공성의 자리를 재현해내는 전시, <공짜 의자가 필요해>를 열었습니다. 전시회 풍경을 함께 살펴봅시다.
[진단]
“내 경험이 사람들을 위한 발판이 되었으면”
▲ 지난해 11월, 임대주택 입주계약을 마친 신종범씨의 모습. <사진=홈리스행동>
시설에서의 생활이 "마치 가시방석에 앉은 느낌"이었다고 토로하던 신종범씨. 그가 머물렀던 노숙인요양시설 '원주복지원'은 직원이 중증장애인 입소자들을 폭행하고 감금한 사건이 발생한 곳이었습니다. 홈리스행동의 지원으로 신씨는 현재 공공임대주택에 입소한 상태지만, 시설에서 머물러야 했던 3년의 잃어버린 시간은 되돌릴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신씨는 어떻게 '원주복지원'에 입소하게 되었고, 어떻게 그곳에서 나올 수 있었을까요? 그 과정을 함께 살펴봅시다.
[진단]
최소한의 기반으로서의 집
▲ 2025년 12월 18일에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 <사진=홈리스행동>
2018년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 참사, 2022년 반지하 폭우 참사….
2015년 <주거기본법> 제정과 함께 ‘주거 복지’가 주거 정책의 화두로 제시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176만여 가구가 주거빈곤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12월 18일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기존의 지침을 넘어, 주거지원에 대한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 골자였는데요.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세계의 홈리스]
처벌에서 건강으로, 구금에서 안전으로
▲ 만취 단속 과정에서 숨을 거둔 타냐 데이의 죽음에 항의하는 호주 시민들의 모습. <사진=페이스북(Justice for Tanya Day - Remember Her Name)>
작년 9월, 퀸즐랜드 주에 남아 있던 '공공장소 만취(public drunkness)'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 법규가 공식 폐지되었습니다. 이로써 호주의 모든 지역에서 '공공장소 만취'는 더는 형사 범죄가 아니게 되었는데요. 그동안 이 법규가 원주민을 차별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공공장소 음주 규제가 빈곤 처벌 도구로 작동하는 것과 다르게 말이죠.
[홈리스인권-아우성]
비상벨은 홈리스를 보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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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지하보도에 붙은 AI 비명인식 비상벨 안내판. <사진=홈리스뉴스 편집부>
작년 9월에 남대문 지하보도에 '비명인식 비상벨'이 설치되었습니다.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같은 비명 소리가 나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경찰을 호출하는 장치인데요. 일종의 감청 장치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에 서울 중구청에 정보공개 청구를 한 결과, "녹음과 촬영 기능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과연 홈리스를 보호하려는 목적이 맞는지는 여전히 의문점이 남습니다.
1월의 홈리스행동 이야기
▲ [기자회견] 강제퇴거, 주거불안 부추기는 오세훈표 개발규제 완화 규탄 기자회견(2026.01.19)
▲ [집회] 동자동 쪽방 공공주택사업 촉구 청와대 영정행진(2026.01.26)
아랫마을 찾아오시는 길
아랫마을은 금융피해자연대 해오름, 노숙인인권공동실천단, 빈곤사회연대,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그리고 홈리스행동 이렇게 다섯 개의 사회운동, 반(反)빈곤운동 단체가 함께 일하는 사무공간이자 홈리스들이 교육받고 함께 모일 수 있는 야학이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홈리스행동
Homeless Action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25, 유리빌딩 3층, HV 01호
(서울역사무소)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320-28 1층 왼쪽집(아랫마을)
T) 02-2643-4331 F) 02-363-4331
homelessact@gmail.com
후원계좌: 국민은행(홈리스행동) 533301-01-121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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