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홈리스가 툭하면 듣는 말이 있습니다. "왜 밖에서 생활하냐"는 질문이지요. 이들을 '거리 미관을 해치는 존재'로 호명하든, 동정의 시선으로 바라보든 궁극적인 해결 방안을 고찰하지 않는다는 점은 같지요. 정책에 따른 임시주거지원을 받으려 해도 방이 없고, 고시원이나 쪽방은 열악하기만 하고, 기껏 입주해도 개발사업으로 언제든 퇴거당할 수 있는 불안정한 처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묻지 않습니다. 이제는 질문을 바꾸어야 합니다. 어떤 구조가 홈리스를 계속 만드느냐는 질문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