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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뉴스 114호] 아무도 모르는 홈리스의 나날
2023. 8. 7.
[홈리스뉴스 114호] 아무도 모르는 홈리스의 나날
※ 글이나 사진을 누르시면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2023년 6월 <114호> (온라인 11호)
<그림=주장욱>
아무도 모르는 홈리스의 나날
오세훈 서울시는 열대야를 목욕탕에서 보내라며 '밤 더위 대피소'를 열겠다고 합니다. 그나마도 쪽방촌 주민 240명만을 대상으로 선별하겠다고 하지요. 거리의 홈리스들은 지하보도에서, 광장에서 쫓겨나고 공격을 당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노숙금지법'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홈리스를 거리에서 지워버리기에만 급급한 정부들의 정책 뒤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통받는 당사자들이 숨쉬고 있습니다.
이 달의 홈리스뉴스
1. 어느 여성홈리스의 죽음
▲ 이경화(가명) 씨의 장례를 치던 지난 4월 17일, 고인의 동료들이 서울역 광장 모퉁이에 차린 제사상. 무료급식소에서 받은 짜장밥과 십시일반으로 구매한 치킨을 올렸다. <사진=홈리스행동>
지난 3월 16일, 서울역에서 생활하던 여성홈리스가 폭행으로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함께 지내던 동료들도, 연락을 받고 찾아온 유족들도 사건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없었습니다. 이에 홈리스행동은 이 사건을 취재하는 기자와 함께 고인의 흩어진 기억들을 맞춰 나가봅니다.
2. 잃어버린 지하보도를 찾아서
▲ 왼쪽은 이전 표지판, 오른쪽은 현재 변경된 표지판이다. '서울스퀘어 관리구간'이 '중구청 관리구간'으로 바뀌었다. <사진=홈리스행동>
엄연한 공공시설물인 서울역 지하도보. 하지만 서울스퀘어 보안 직원이 이 지하보도에 자리 잡은 홈리스들을 쫓아내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인권지킴이는 지하보도 감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이런 활동은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요? 지하보도는 다시 홈리스의 품으로 돌아왔을까요?
3. 침범당한 '시민'들의 공간?
▲ 동인천 북광장 관련 중부일보의 보도 헤드라인들. <그림=홈리스뉴스 편집부>
지난 3월, 중부일보에서는 시민들의 공간이어야 할 동인천역 북광장이 홈리스들의 공간으로 전락했다는 요지의 보도를 세 차례의 시리즈로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묻습니다. 홈리스는 시민이 아니냐고, 홈리스의 주거권은 어디에 있느냐고, 홈리스들이 광장에 모이는 이유를 아느냐고 말입니다.
4. 이번 달에는 무슨 일이 있었지?
5.
- 7월의 홈리스 단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홈리스들의 일상. 7월의 홈리스 단신입니다. 지난해 6월에 피해를 입은 용산 텐트촌 주민들의 진정 사건을 기각한 인권위, 기초생활보장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는 반빈곤 단체들의 활동, 쪽방주민을 위해 '밤 더위 대피소'를 운영하겠다는 서울시의 발표를 다뤄봅니다.
5. 우파 포퓰리즘 세력의 표적이 된
미국의 홈리스 정책
▲도널드 트러픔 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새로운) 홈리스 전략'이라는 제목의 영상메시지를 통해 거리노숙(야영)을 금지하고 홈리스를 도심 바깥의 임시 야영지로 이주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진=워싱턴타임즈, 2023년 4월 18일자>
적정 주거의 제공을 홈리스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던 미국. 하지만 상황은 점점 달라지고 있습니다. 우익 포퓰리즘의 세력의 공세 속에 '노숙금지법'이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기나긴 '주거권 퇴행기'는 이제 시작인지도 모릅니다.
6. 이것은 왜 노동이 아니란 말인가
▲ <사진=필자 제공>
거구의 할아버지를 수동휠체어로 밀고 나가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용돈을 받을 일도 아닙니다. 이 활동가의 노동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오세훈의 서울시는 중증장애인의 '권익옹호활동'을 노동으로 인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었습니다. 오세훈이 생각하는 노동은 무엇일까요? 왜 장애인들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일은 노동이 아니라는 걸까요?
7. 해방으로 나아가는 연대의 모습
'집'이라고 할 수 없는 집에 살았던 기억. 그것이 반빈곤연대활동 참가에 망설인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분노와 결핍, 투쟁과 연대에 관한 고민이 이 야학교사를 활동으로 이끌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가 함께 꿈꿀 반빈곤의 모습은 어떨지 고민해봅니다.
이 달의 홈리스행동 이야기
▲반지하 수해참사 1주기 추모문화제
(2023. 8. 5.)
▲오세훈 서울시장 동자동 쪽방지역 방문 대응활동
(2023. 7. 21.)
알립니다!
아랫마을 찾아오시는 길
아랫마을은 금융피해자연대 해오름, 노숙인인권공동실천단, 빈곤사회연대,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그리고 홈리스행동 이렇게 다섯 개의 사회운동, 반(反)빈곤운동 단체가 함께 일하는 사무공간이자 홈리스들이 교육받고 함께 모일 수 있는 야학이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홈리스행동
Homeless Action
(04316)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320-28 왼쪽집 1층 아랫마을
T) 02-2643-4331 F) 02-363-4331
homelessact@gmail.com
후원계좌: 국민은행(홈리스행동) 533301-01-121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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