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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뉴스 117호] 오늘도 쫓겨나는 사람들
2023. 10. 25.
[홈리스뉴스 117호] 오늘도 쫓겨나는 사람들
※ 글이나 사진을 누르시면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2023년 10월 <117호> (온라인 14호)
▲ 남대문지하도 내 주스 가게 진열대에 붙은 강제정비 예고통지서
오늘도 쫓겨나는 사람들
오래 살아 온 매입임대주택에서, 홍콩의 부두 옆 거처에서, 올림픽을 앞둔 파리에서, 지하보도에서, 오늘도 홈리스들은 쫓겨납니다. 홈리스를 위한 공간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행인, 관광객, 홈리스는 어떻게 더불어 살 수 있을까요? 이번 호에서는 계속 쫓겨나는 이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대안을 찾아 싸워 나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달의 홈리스뉴스
1. "오래살자 임대주택"
▲ 10월 12일, 용산 대통령실 맞은편에서 ‘매입임대주택 거주기간 확대 요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매입임대주택 입주민 김종언씨에게는 큰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임대주택에 들어가 더는 집 걱정 안 해도 될 줄 알았지만 몇 년이 지나면 다시 나와야 한다는 것. 이런 일이 발생한 건 매입임대주택 정책에서 거주 최장 기간을 20년으로 정해놓았기 때문입니다.
2. 게으른 정책이 만든
2.
사각지대 쪽방
▲ 수도꼭지 2개와 대야가 전부인 세면장
비좁은 공간, 열악안 냉방·난방 시설, 공용으로 이용하는 세면장… 하지만 놀랍게도 이곳은 쪽방이 아닙니다. 서울시에서 쪽방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제대로 된 지침도, 명확한 기준도 없이 정해진 쪽방 분류 때문에 수많은 사각지대 쪽방이 생겨났는데요, 이에 홈리스행동이 사각지대 쪽방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 카드뉴스로 보는 사각지대 쪽방
3. 홍콩의 홈리스,
3.
기록적인 폭우의 끝은 강제 퇴거?
▲ 부두 변에 늘어선 판잣집(사진 위)을 철거하는 모습(사진 아래)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잇는 페리의 정착지, 쿤퉁베리부두.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북적이는 이곳은 수많은 홈리스들의 거처이기도 한데요, 최근 홍콩 당국이 이곳의 홈리스 공간을 모조리 철거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이 침수되는 상황 속에서 이루어진 이 강제 퇴거의 목적은 부두 '개선 프로젝트'였다고 합니다.
4. 누구를 위한 파리 올림픽인가?
▲ 버스에 짐을 싣고 떠날 채비를 하는 파리의 홈리스들
내년인 2024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 프랑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파리의 홈리스들을 다른 도시로 이전해 오고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약 1,800명의 홈리스가 파리 바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과 무관하다고 발뺌하고 있습니다.
5. "빈곤 없는 세상은 가능하다,
5. "
빈곤을 철폐하라!"
▲ 10월 14일 진행된 ‘2023 세계주거의 날 x 1017 빈곤철폐의 날’ 퍼레이드
지난 10월 14일, 서울 보신각에는 4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바로 10월 17일 빈곤철폐의 날을 맞아 열린 <주거권 지금 당장! 빈곤철폐 대행진>의 참가 인파였습니다. 특별히 주거의 날과 빈곤철폐의 날을 함께 연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노점상, 청소년 주거권 네트워크, 매입임대주택 주민 등 다양한 시민과 단체가 모였는데요, 이들은 한 목소리로 외친 구호는 단연 "빈곤을 철폐하라!"였습니다.
6. 수십 년 반복되어야만 하는
6.
어떤 이야기들
▲ 언니들과 쪽방에서 시간을 보내며 함께 찍은 사진들
같은 말을 수십 번 늘어놓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같은 구호를 수십 년 외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멀쑥한 옷차림으로 보신각 종을 치러 올 '높으신 분들'과, 수십, 수백번 해야 겨우 씨알정도 먹히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함께 생각해봅니다.
7. 행인과 길잠꾼이 공존하기
남대문지하도 안에 있던 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지상에 횡단보도가 생기면서 행인이 줄어 든 결과라는데요, 비어 있는 가게에 임시로 물품을 보관해놓던 홈리스들은 어느날 물품을 강제 수거하겠다는 통지서를 마주하게 됩니다. 행인과 길잠꾼이 공존할 수는 없을까요?
이 달의 홈리스행동 이야기
▲1017 빈곤철폐 대행진
(2023. 10. 14.)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출간 기념 북토크
(2023. 10. 17)
알립니다!
아랫마을 찾아오시는 길
아랫마을은 금융피해자연대 해오름, 노숙인인권공동실천단, 빈곤사회연대,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그리고 홈리스행동 이렇게 다섯 개의 사회운동, 반(反)빈곤운동 단체가 함께 일하는 사무공간이자 홈리스들이 교육받고 함께 모일 수 있는 야학이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홈리스행동
Homeless Action
(04316)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320-28 왼쪽집 1층 아랫마을
T) 02-2643-4331 F) 02-363-4331
homelessact@gmail.com
후원계좌: 국민은행(홈리스행동) 533301-01-121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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