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기준중위소득 인상률은 역대 최대라고들 자화자찬합니다. 여전히 실질 중위소득과 차이가 있는데 말이죠. 쪽방 주민들을 위한 임시거주시설이 마련되었답니다. 엄격하고 통제적인 생활 준칙을 마련하면서요. 폭염과 폭우 시에는 '외출 자제' 문자를 뿌려댑니다. 그럼에도 외출해야 하는 이들, 집에서도 기후재난을 피할 수 없는 이들이 존재하는데요. 정부는 그럴듯한 말을 흩뿌리지만, 그 말들이 만들어낸 그림자가 가장 가난한 이들을 가리고 있음을 외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