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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뉴스 141호] 이 한몸 있을 곳 어디오
2025. 11. 4.
[홈리스뉴스 141호] 이 한몸 있을 곳 어디오
※ 글이나 사진을 누르시면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2025년 10월 <141호> (온라인 38호)
▲ 서울역 일대 '노숙방지턱' 현황. <그림=홈리스행동>
이 한몸 있을 곳 어디오
내년 3월부터 서울역 광장 일대에서는 술을 마실 수 없습니다. "노숙인들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겠다며 그 일대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허용되지 않는 일은 음주뿐만이 아닙니다. 서울역 인근을 조사해본 결과, 각종 '노숙방지턱'과 홈리스를 표적으로 하는 경고성 안내문들이 수두룩하게 발견되었죠. 거리로 나오고 싶어서 나오는 이는 없는데, 홈리스는 도대체 어디에서 머물라는 말일까요?
이 달의 홈리스뉴스
[특집]
금주구역을 지정한다 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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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광장 금주구역 지정 추진 배경. <출처=중구청>
서울역 광장 일대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려는 계획이 추진 중입니다. 언뜻 건강 및 보건에 관한 정책으로 보이는 중구청의 이 계획은 사실 홈리스를 향한 치안과 통제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금주구역을 지정함으로써 "서울역 노숙인들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것입니다. 서울역 홈리스가 '문제성 음주'의 가장 큰 피해자라는 사실, 그리고 금주 구역을 지정한다고 그러한 음주 행위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간과하면서 말이지요.
[특집]
누구를 환대하고, 누구를 적대하는가?
▲ 서소문역사공원 벤치 위의 ‘노숙방지턱’. <사진=홈리스뉴스 편집부>
손님이 기다리는 공간으로서 편하게 머물 수 있어야 하는 대합실. 하지만 서울역 대합실 벤치는 불편하기만 합니다. 벤치마다 2개, 혹은 3개씩 돋아나 있는 '노숙방지턱' 때문이지요. 이는 빈민과 홈리스가 공간을 장시간 이용하지 못하도록 설계된 '적대적 건축'의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그렇다면 서울역의 다른 공간들은 어떨까요? 홈리스를 환대하고 있을까요? 홈리스뉴스 편집부에서 서울역과 인근 공원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진단]
<2024년도 노숙인 등 실태조사> 함께 읽기
▲ <자료=보건복지부>
<2024년도 노숙인 등의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2016년에 시작된 이래로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한 세 번째 실태조사인데요, 수치만 보면 '노숙인 등'의 규모는 전국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그 자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 되는 것일까요? 그 이면은 어떨까요? 이번 기사를 통해 같이 읽어봅시다.
[진단]
홈리스 김씨의
명의 범죄 피해 회복 분투기
▲ 김씨가 갇혀 있던 인천 소재 명의도용 합숙소. 탈출을 막기 위해 외부 계단을 샌드위치 패널로 막아 놓았다. <사진=필자>
이벤트 회사, 의류 도소매 회사, 11대의 휴대전화와 승용차 4대...... 어느 부자가 그렇게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냐고요? 아닙니다. 놀랍게도 이는 모두 홈리스 김씨의 명의로 행해진 것들인데요. 약 15년 전, 영등포에서 노숙을 하던 김씨에게 일자리를 알선해주겠다고 접근한 이들의 소행이었습니다. 다행히도 김씨는 명의 범죄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데요,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당당하게]
부채 탕감의 또다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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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금융위원회 앞에서 열린 '금융피해자 행동의 날 투쟁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한 참여자들의 모습. 한 참여자의 피켓에 "우리도 떳떳하게, 빚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라고 쓰여 있다. <사진=홈리스행동>
실직 등으로 소득이 끊기거나, 사업이 망해 공과금을 내지 못하는 등 빚을 지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말마따나 '한 번 빚지면 죽을 때까지 쫓아다니는 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데요. 그렇다면 다른 방법이 없는 걸까요? 여기, 부채 탕감을 위한 두 기금, 새출발기금과 새도약기금을 소개합니다.
[짤막 소식]
"시설은 복지가 아니다"
지난 10월 1일, 장애인이 집단으로 거주하던 시설에서 나와서 살 수 있게 하는 '탈시설 지원법'이 발의되었습니다. 총 39명의 의원이 참여한 이 법안은 “모든 장애인은 장애인 생활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동등하게 살 권리가 있”음을 명시하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을 함께 살펴봅시다.
[기고]
도시가 밀어내는 사람, 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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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극 <도시가 밀어내는 사람, 은씨>의 상연 장면 <사진=홈리스행동>
"나도 어디에서든 살아갈 권리가 있다!"
지난 10월 18일 토요일, 보신각에서는 1017 빈곤철폐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홈리스행동은 이날, 일자리를 잃고 공원에서 노숙을 시작한 홈리스 은씨가 거듭 쫓겨나는 내용의 촌극 무대를 꾸몄는데요. 은씨는 단순히 공연의 주인공이 아니었습니다. 이 도시에서 위태롭게 표류하는 모두의 자화상이었습니다.
[기고]
홈리스도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어야
▲ 927 기후정의행진 사전대회에서 발언 중인 은희주씨의 모습. <사진=홈리스행동>
"누구나 공공장소에 머물 수 있어야 한다. 홈리스도 마찬가지다. 공공장소의 공공성을 지켜내야 홈리스가 기후재난에 대처할 수 있다."
지난 9월, 기후정의행진 사전대회에서의 발언 함께 읽어봅시다.
10월의 홈리스행동 이야기
▲ [기자회견] 2025 세계주거의날 주거권 선포 기자회견(2025.10.01)
▲ 1017 빈곤철폐 퍼레이드 (2025.10.18)
알립니다
2025 혐오대항 교육 '차별의 민낯' - 혐오와 분열은 어떻게 이윤이 되는가😠
💜 1강. 혐오의 구조, 혐오는 어떻게 이윤이 되는가 - 11/13(목) 19:00~21:30
- 발제. 민희(플랫폼C)
💜 2강. 한국 사회의 혐오, 어디서 어떻게 맞서고 있나 - 11/20(목) 19:00~21:30
- 발제1. 안형진 (홈리스행동)
- 발제2. 박동찬 (경계인의몫소리연구소)
*장소: 스테이션 사람 지하 1층 사람홀 (서울 은평구 증산로17가길 15-7)
*이 교육은 인권재단 사람의 혐오대항 기금으로 운영됩니다.
💜 교육 신청하기! →
https://bit.ly/47dJGmW
※ 문의(형진 활동가, 010-6257-7697)
아랫마을 찾아오시는 길
아랫마을은 금융피해자연대 해오름, 노숙인인권공동실천단, 빈곤사회연대,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그리고 홈리스행동 이렇게 다섯 개의 사회운동, 반(反)빈곤운동 단체가 함께 일하는 사무공간이자 홈리스들이 교육받고 함께 모일 수 있는 야학이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홈리스행동
Homeless Action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25, 유리빌딩 3층, HV 01호
(서울역사무소)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320-28 1층 왼쪽집(아랫마을)
T) 02-2643-4331 F) 02-363-4331
homelessact@gmail.com
후원계좌: 국민은행(홈리스행동) 533301-01-121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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